2012. 2. 9. 18:27
나는 눈물이 많다.
남들보다 눈이 커서 그렇기도 하지만, 보기보다 여린 여자다. ㅋ
의견차이가 있을 때 서러움때문에 눈물이 펑펑나기도 하지만, 눈물을 여자의 무기로 사용해본 적은 없다.
약해보이기 싫어서 되도록 남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다. 잘 안되긴 하지만... ㅋ
눈에 눈물이 고인다는 것이 느껴질 때, 그때가 제일 힘든 순간이다. 이제 곧 눈물이 흐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요즘 여러 일들이 겹쳐서 많이 혼란스럽다.
해결해야할 일들이 산더미고, 어떤 것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다.
하나씩 해결해도 버거운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감정을 눌러왔는데,
기댈 곳이 없다는 서러운 마음이 들었는지 어젯밤에 폭발해버렸다.
그래서 너무나 많이 울었고, 울다 지쳐서 잠들었다.
몸까지 안 좋아서, 몸도 마음도 머리도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마음이 시원해졌다.
역시 눈물을 쫙~ 흘리고나면 마음이 후련해지고 안정이 되는 것 같다.
이제 당분간은 울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눈이 붓지 않아서 더 다행이다.
그나저나 콧물은 계속 나네. 코감기 짜증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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