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1. 16:03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었을 때, 친일파들은 자신들이 죽을지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미국에 있던 이승만이 대통령이 된 후 불려져, 권력을 다시 쥐게 되었다.
이승만은 그들이 행했던 만행들은 아랑곳없이, 일하기 편하려고 원래 일하던 사람들 불렀던 것이다.
그래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또 죽어갔다.
이승만이 독립운동가라고 일컬어지는 건, 정말 너무 웃기다.

이승만은 6.25가 났을 때, 국민들한테 안심하라고 하면서 자신은 도망가느라 바빴다.
이승만의 말만 믿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또 죽어갔다.
영화 <작은 연못>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상황을 직접 당한 분들은 얼마나 아플까.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이승만은 결국, 4.19 혁명이 일어나서 하와이로 망명했는데,
그곳에서도 환영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사실 그곳에서 이승만은 정적을 없앴으니까.
그런 부끄러운 초대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랍시고 미화하고 있는  것 역시, 정말 너무 웃기다.

박정희는 쿠테타를 일으켜서 권력을 잡았다.
군사독재자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그는 영원히 살고 있다. 우리 아빠도 박정희를 좋아했으니까.
하지만 그 당시에는 누가 권력을 잡았더라도 경제가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더이상 아래로 내려갈 곳이 없었는데 뭘...
헌법을 계속 고쳐가면서 장기집권을 하고, 딸같은 여자들 끼고 놀다가 심복에게 암살당했다.
사실, 김재규가 암살하지 않았다면 박정희는 영원히 살지 못했을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정권 말기에 박정희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사람들에게 과거의 영광(?)만 기억하게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그 결과, 그의 딸이 강력한 차기대권주자라는 게 얼마나 웃긴 사실인가.

전두환은 아직도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다.
유명한 어록 하나만 옮기고 접을랜다. 소문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ㅋ
"요즘 젊은이들은 날 왜이리 싫어하는지 몰라. 당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노태우는 요즘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고 하던데,
초등학생시절, 정말 좋은 대통령인지 알았던 내 동심에 대한 배신감이 커서, 그는 언급할 가치를 못 느낀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평화의 상징이라고 방생한 비둘기들을,
현재 도시의 무법자 닭둘기로 만든 장본인이라고도 하던데... 믿거나 말거나..ㅋ

김영삼은 대통령 한번 해보겠다는 자신의 욕망때문에 민주주의를 등진 자.
그리고 이 나라를 말아먹었지. IMF.... 더 말해서 뭐하나.
이재오, 김문수, 박종운 같은 변절자일뿐..

김대중은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평화를 사랑했다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나라 말아먹은 사람들을 다 용서(?)했다는 것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사람이라면 용서받을 짓을 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목숨을 연명해온 그들을 자기가 뭔데 용서하나?

내가 투표한 첫 대통령 노무현.
정말 이회창 할아버지가 될지 알고 얼마나 떨렸던지 모른다.
영국 여왕의 초청을 받고, 일왕 앞에서도 당당했던 그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모습들을 전혀 내보내지 않은 언론들에 둘러싸여 얼마나 힘들었을까.
노대통령이 돌아가셨다는 뉴스속보를 봤을 때, 노태우인지 알았었는데..ㅜㅡ

그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지도자 복이 없었다 치자.
그런데 경제만 살리면 된다고 지금 대통령 뽑은 사람들은 다 뭔가?
일할 사람 필요하다고 친일파를 다시 기용한 이승만과 다른 것이 뭔가?
진짜 경제, 문국현이 됐어야하는데..ㅠㅠ

암튼.. 이래저래 정말 웃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