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칭타칭 IT강국이다.
그에 발맞춰 원격교육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원격대학들이다.
1990년대 후반에 시범적으로 운영된 몇 대학은, 원격교육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일반대학들이 너도나도 원격대학을 설립하게 되면서, 원격대학은 20여개에 이르고 있고,
그에 따라 순수하게 원격교육 중심의 대학을 설립한 초기 대학들은 너무 힘들어지고 있다.
무분별하게 대학설립을 허가한 교육부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이버대학을 만드는 초기의 목적(평생교육)을 잃지 않기 위해 교육부는 무분별한 설립을 통제했어야한다.
우리나라는 유독 "네임밸류"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너도나도 명품을 가지고 싶어 안달하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해서, 일반대학인 "00대학교"에서 설립한 "00사이버대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00대학교"를 졸업한 것은 아니다.
비슷한 시선의 글이 있어서 링크한다. 너도 나도 명문 사이버대학, 내가 제일 잘 나가
하지만 그렇게 생각되고 싶은 사람들이 그런 대학에 몰리게 되는 것은
학력에 대한 컴플렉스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지방분교나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사회교육원)에서 학위를 받았는데,
본 대학을 졸업한 것처럼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
심하게 말하면 학력위조로까지 말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서울 중위권 대학을 졸업했다.
그런데 아는 사람들 중에 학부보다 상위권인 대학원에 진학한 후,
마치 학부까지 그 대학을 나온 것인냥, 최종 학력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학부보다 대학원에 들어가는 것이 더 수월(부모의 사회적 위치, 재력 등)하기 때문에
대학원 학위가 학력세탁(?)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한 것 같다.
그것도 학력컴플렉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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